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새 코너 '나는 아빠다'가 첫 선을 보였다.
개그맨 박성호, 홍인규, 송준근, 김대희는 7일 오후 방송된 '개콘'에서 자녀 교육을 소재로 새로운 개그를 선보였다.
이날 박성호부터 시작해 박성호, 홍인규, 송준근, 김대희는 자녀들의 얼굴이 찍힌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나와 "우린 기수도 다르고 소속사도 다르고 개그도 다르다. 하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나는 아빠다"라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어 이들은 아빠로서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아이들이 이것 저것 사 달라는 욕심이 끝이 없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 첫 주제였다.
이에 박성호는 "아이의 행동과 똑같이 해보이면서 아이의 잘못을 느끼도록 하는 거울 요법을 쓰면 된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했고 송준근은 이를 재연해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대희는 스마트폰을 달라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묻는 두 번째 주제에 대해 "아빠가 대신 스마트폰에서 책을 읽어줄게"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가 영어로 읽어 달라고 하자 힘없는 모습으로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건네 객석의 폭소를 이끌어 냈다.
요즘 뜨는 키워드인 부성애를 접목시킨 새로운 소재의 개그가 신선한 시작을 이어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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