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연승으로 우라와에 완벽한 복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08 07: 28

전북 현대가 2연승으로 우라와 레즈(일본)에 완벽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전북이 상승세에 접어 들었다. K리그 클래식 3~4 라운드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던 전북은 지난 3일 우라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서 3-1 승리를 거둔 후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에서도 승리를 따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북은 이 기세를 몰아 9일 열리는 우라와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까지 승리를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전북은 F조에서 승점 5(1승 2무)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라와(1승 2패)와 승점 2점 차. 만약 4차전에서 전북이 우라와를 물리친다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남은 2경기(광저우 에버그란데, 무앙통 유나이티드)에서 승점 1점만 따도 16강행이 결정된다.

다음달 5일까지 끊임없이 주중-주말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전북으로서는 일찌감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결정짓는다면 추후 일정을 소화하는데 있어 여유가 생긴다. 즉 우라와전의 중요성은 단순한 1승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는 뜻이다.
또한 우라와전 2연승은 완벽한 복수라는 의미가 있다. 전북은 2007년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우라와를 만나 1·2차전에서 모두 져서 합계 1-4로 패배하며 대회 2연패의 꿈을 접었다. 하지만 당시 심판들의 편파 판정 의혹 등이 제기되어 꺼림칙함을 지우지 못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에는 그런 의혹은 완전히 없다. 전북으로서는 정정당당함을 바탕으로 우라와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이미 1차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둔 전북으로서는 우라와에 2연승으로 넘지 못할 산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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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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