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전광환(31)과 이규로(25, 이상 전북 현대)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근 전북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오른쪽 측면 수비를 담당하던 전광환과 이규로가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한 것. 전광환은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고, 이규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 훈련조차 소화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전북은 최근 3경기를 서상민과 정혁을 돌아가며 그 자리에 기용했다.
하지만 서상민과 정혁의 본래 포지션이 미드필더인 만큼 전문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전광환과 이규로에 비해서는 안정감이 떨어졌다. 다음달 5일까지 주중-주말 경기를 잇달아 소화해야 하는 전북으로서는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북의 걱정거리도 이제는 사라질 예정이다.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은 "전광환과 이규로가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규로는 이미 팀 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14일 성남전 혹은 17일 대구전에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우라와 레즈(일본)전에도 엔트리에는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광환의 복귀도 가까워졌다. 파비오 대행은 "대구전에는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전북에 전광환과 이규로의 복귀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현재는 전문 측면 수비수를 기용하지 않아도 잘 버티고 있지만, 27일 포항전-5월 1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전-5월 5일 서울전과 같이 강팀들과 대결에서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전북으로서는 두 선수가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시간도 충분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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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에버그란데 선수를 수비하는 이규로 /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