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라인업 대폭 변경, 류현진 첫승 도전 변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08 03: 16

LA 다저스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첫 승 재도전에 나선 류현진(26)에게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백업 선수들을 대거 선발 기용하는 변화를 줬다. 
개막 이후 주전으로 꾸준히 기용된 선수 중 포수 A.J 엘리스, 2루수 마크 엘리스, 3루수 루이스 크루스, 우익수 안드레 이디어 등 무려 4명이 빠졌다. 칼 크로포드(좌익수) 맷켐프(중견수) 애드리언 곤살레스(1루수) 등 주축 선수는 얼마 남지 않았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 다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디어와 A.J 엘리스의 선발 제외를 설명했다. 하지만 좌투수에 약한 이디어의 경우에는 이날 상대 투수가 좌완 제프 로크이기 때문에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엘리스는 개막 후 5경기 45이닝 모두 안방을 지킨 만큼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 
그 대신 닉 푼토(2루수)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우익수) 후안 유리베(3루수) 팀 페데로위츠(포수)가 새롭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푼토와 페레도위츠는 시즌 첫 선발출전. 지난 3일 류현진의 데뷔전에서 7회에만 실책 2개를 기록한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도 라인업에 포함됐는데 그 역시 부상을 당한 주전 핸리 라미레스의 대체 자원이다. 
류현진에게 가장 큰 변수는 포수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시범경기 때부터 주로 엘리스와 호흡을 맞춰왔기에 페데로위츠와는 낯선 부분이 없지 않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류현진과 페데로위츠는 1987년생 동갑내기로 캠프 때부터 친밀도는 높다. 하지만 페데로위츠의 시즌 첫 출전이라는 점에서 변수고 많다. 
개막 후 5경기에서 평균 2.2득점 심각한 타격 침체에 빠진 다저스는 타순을 크로포드-푼토-켐프-곤살레스-헤어스턴-유리베-페데로위치-셀러스-류현진 순으로 짰다. 백업 선수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 
한편 피츠버그는 스탈링 마르테(좌익수) 닐 워커(2루수) 앤드루 매커친(중견수) 가비 산체스(1루수) 마이클 메켄리(포수) 페드로 알바레스(3루수) 호세 타바타(우익수) 제임스 맥도날드(유격수) 제프 로크(투수)로 라인업이 짜여졌다. 라인업 9명 중 좌타자는 알바레스와 투수 로크 2명 뿐이며 나머지 7명은 스위치히터 워커 포함 모두 우타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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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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