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승' LA 다저스, 피츠버그에 싹쓸이 3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08 08: 07

류현진이 데뷔 첫 승을 거둔 LA 다저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제물삼아 싹쓸이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6⅓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타를 앞세워 6-2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6~8일 피츠버그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승2패를 마크했다. 
선발 류현진의 역투가 빛난 한판이었다.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 이어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1회 1사 2루에서 앤드루 매커친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으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실점 없이 막아냈고, 2회부터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4회·6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3회와 5외 무사 1루 위기에서도 실점은 커녕 진루조차 허용하지 않은 안정감있는 피칭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93마일, 평균 90마일의 강속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효과적으로 먹히며 이닝을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했다. 
다저스 타선도 힘을 냈다. 1회말 닉 푼토의 중전 안타와 맷 켐프의 우측 2루타로 잡은 1사 2·3루에서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3회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하며 잡은 1사 3루 찬스에서 켐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도 곤잘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다저스는 7회저스틴 셀러스가 시즌 첫 안타를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장식하며 기세를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도 곤잘레스가 우측 적시타를 터뜨리며 6-2로 달아났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번타자 곤잘레스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크로포드도 4타수 2안타로 1번타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시즌 첫 선발출장한 푼토가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힘을 보태며 류현진의 첫 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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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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