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을 맞아 변신을 꾀하고 있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가 일요 예능 판도를 바꿀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일요 예능 프로그램은 방송3사가 치열한 각축장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3.7%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이미 자리를 굳히고 팬 층을 확보한 MBC ‘일밤-아빠 어디가’는 13.0%로 따라붙고 있으며 개편을 맞아 어수선한 분위기의 ‘해피선데이’가 11.7%로 그 뒤를 이었다.
‘해피선데이’는 지난 7일 ‘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의 마지막회와 새 멤버 유해진과 이세희 PD가 합류한 ‘1박2일’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1박2일’은 입담과 체력이 좋은 새 맏형 유해진과 무리 없이 어울리며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또 유해진의 투입으로 인한 기존 멤버와의 새로운 라인이 속속 결성되며 잔재미를 추가, ‘1박2일’의 전성기를 재연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해피선데이’는 오는 14일에는 ‘남격’의 빈자리에 ‘스타 패밀리쇼 맘마미아’(이하 ‘맘마미아’)를 채워 넣어 ‘일밤’의 ‘아빠 어디가’와 ‘일요일이 좋다’의 새 프로그램 ‘맨발의 친구들’과의 경쟁에 돌입한다. 이에 ‘남격’의 주춤했던 자리를 대체한 ‘맘마미아’가 스타의 가족을 공개하며 흥미를 유발, 빼앗긴 시청층을 찾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경쟁이 1~2% 포인트 격차로 순위가 뒤바뀌고 있어 쉽게 왕좌의 주인을 가늠하기 힘든 가운데, 새 단장한 ‘해피선데이’의 저력이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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