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부인’, 시청률 잡았지만 씁쓸한 종영 ‘절반의 성공’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4.08 08: 27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이하 ‘나비부인’)이 10% 중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동시간대 경쟁 작품 MBC ‘금 나와라 뚝딱’을 큰 격차로 이기며 시청률 면에서는 성공을 거뒀지만, 작품만을 놓고 봤을 때는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나비부인’은 전국기준 14.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금 나와라 뚝딱‘(8.2%)보다 앞섰지만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16.0%)에는 못 미치는 2위 기록이다.
‘나비부인’은 안하무인 톱스타 남나비가 결혼을 통해 성숙해 가는 과정을 담은 가족드라마. 그러나 설득력 없는 악역들의 행동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 전개를 보여줬다.

염정아를 비롯한 윤세아, 박용우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나비부인’은 낮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씁쓸한 뒷맛의 아쉬움을 남기며 퇴장했다.
이날 ‘나비부인’ 마지막 회는 그간의 험난한 역경을 딛고 나비(염정아 분)와 우재(박용우 분)가 결합해 새로운 가정을 만드는 해피엔딩으로 그려졌다. 그동안 온갖 악행으로 나비를 괴롭혔던 설아(윤세아 분)는 경찰에 자수하며 죗값을 치렀다.
한편 '내사랑 나비부인' 후속으로는 배종옥, 정겨운, 정유미, 안내상, 견미리 주연의 '원더풀 마마'가 방송된다.
mewolong@osen.co.kr
SB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