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K팝스타는 '완전체' 악동 뮤지션이었다. 악동뮤지션과 함께 어린 나이에 준우승을 차지한 '원석' 방예담 역시 스타로 급부상할 조짐이다.
지난 7일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는 악동뮤지션과 방예담의 대망의 파이널전을 담아냈다. 10대 도전자들의 수준급 실력과 팽팽한 접전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악동뮤지션이 'K팝스타2'의 승기를 잡았지만 방예담 역시 악동뮤지션에 버금가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두 팀은 모두 10대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 가요계를 넘어 연예계 전반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K팝스타' 시즌1의 우승자는 박지민이었다. 그는 JYP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곧바로 백예린과 함께 15&으로 데뷔했다. 그는 입증된 가창력으로 기대 이상의 무대를 보여줬으며 7일 방송된 파이널전에서 화려하게 컴백하기도 했다.
우승자는 박지민이었지만 준우승자인 이하이는 지난해 데뷔한 신인 중 가장 돋보이는 기록을 세웠다. 이하이는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발탁해 '마법을 부렸다'는 말이 알맞을 정도의 기록을 세워 큰 화제가 됐다. 이하이는 특유의 중저음으로 리스너들의 귀에 신선함을 안겼고 결국 음원차트,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승자인 박지민과 준우승자인 이하이가 지난해 가요계에서 큰 활약을 한 만큼 악동뮤지션과 방예담의 성장도 벌써부터 대중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악동뮤지션은 자작곡을 수십곡 보유하고 있을만큼 작사, 작곡 능력에도 탁월한 솜씨를 갖추고 있어 그 기대가 더욱 크다. 이미 'K팝스타2'를 진행하는 동안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라면인건가', '크레센도', '외국인의 고백' 등의 곡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킨 바 있기 때문.
방예담은 '원석'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게다가 올해 겨우 12살이다. 그는 음악을 했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전문적인 교육은 받지 않았다. 하지만 방예담은 'K팝스타2'에서 매 회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타고난 무대 매너로 자연스러운 쇼맨십을 구사하며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그 끼를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우승자가 된 악동뮤지션에게는 총 상금 3억원과 데뷔 기회가 주어지며, 부상으로 르노 삼성의 SM5와 SM3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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