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고령화가족’의 “송해성 감독과 사이가 안 좋았다”며 캐스팅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윤여정은 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가족’(송해성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출연을 망설였던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그래서 여러 가지로 고사를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하면서 정이 들었다. 내가 하기를 개인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 것은 송 감독하고 나하고 오해를 풀었고, 재결합을 했고, 다 풀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해성 감독은 “윤여정 선생님과 ‘우리가 행복한 시간’이라는 영화를 찍었다. 수녀님 역할을 하셨는데 선생님이 꼭 자르면 안 된다는 신을 잘랐다. 편집하며 선생님이 ‘이제 송해성이랑 못하겠다’라고 하셨었는데, 이번에는 ‘이번 영화는 잘릴 게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비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극 중 무엇 하나 멀쩡한 구석이 없는 삼 남매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엄마 역을 맡았다.
한편 ‘고령화 가족’은 평화로운 엄마의 집에 나이 값 못하는 자식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천명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eujenej@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