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송 포 유'(감독 폴 앤드류 윌리엄스)가 지난 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세시봉'과 함께한 오감만족 콘서트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날 시사회장에는 약 40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웃음과 감동의 현장을 함께했다. 상영 전 진행된 콘서트는 각 멤버들의 솔로 곡부터 김세환&윤형주의 듀엣곡, 그리고 대미를 장식한 3인의 ‘그대 그리고 나’까지 관객 모두가 하나가 된 현장이었다. 특히 ‘그대 그리고 나’ 공연 때는 모든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세시봉’과 함께 가슴 벅찬 시간을 호흡했다.
또한 ‘길가에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 등 그 시절 추억의 명곡을 열창한 김세환, 윤형주, 조영남은 ‘세시봉’ 전매특허의 재치 넘치는 토크까지 곁들이며 관객을 압도했으며, '송 포 유'에 대한 추천사와 기대평까지 아끼지 않았다.

이미 지난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윤형주는 "'송 포 유'는 우리가 얼마나 멋있게 늙어가야 하는 것인가 메시지를 주는 영화다. 노년을 음악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동적이고, 귀에 익숙한 팝 명곡들을 들어보는 재미도 남다르다"라고 밝히며, 영화의 OST인 찰리 리치의 ‘The most beautiful girl in the world’를 깜짝 선보였다.
영화광으로 잘 알려진 조영남은 “평소에도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송 포 유'는 음악영화라 꼭 보고 싶었다. 오늘 여기서 여러분과 함께 보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세시봉'의 막내 김세환은 "앞으로의 인생에 참고가 될 영화인 것 같다. 영화 속 까칠한 주인공을 '세시봉' 중에 꼽자면 단연코 조영남 선배!"라고 재치 넘치는 평을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어린 중고등학생들부터 젊은 연인, 노부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관객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뜨거웠던 ‘세시봉’ 미니콘서트와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관객들은 이구동성으로 강력 추천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사회 현장의 한 중년 여성 관객은 “저희 어머니가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송 포 유'의 주인공같이 어머니를 사랑하셨다. 그래서 더 마음에 와 닿았고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고 전해 주위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아이들과 함께 보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집에 있는 남편을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등 뜨거운 공감평들이 끊이질 않았다.
또한 손을 꼭 맞잡으며 “저희도 앞으로 ‘아서’와 메리언’처럼 많이 사랑하면서 살고 싶어요”라고 전한 중년 부부 관객, “아빠랑 꼭 다시 보고 싶어요.”라고 약속한 젊은 여성 관객, “부모님께 바로 연락 드리려고요”라고 밝힌 커플 관객까지, 영화에 대한 추천 열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오는 18일 개봉.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