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것도 아쉬운데 비난의 화살마저 모두 박주영(28, 셀타 비고)을 향하고 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박주영이 스페인 언론의 혹평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박주영이 선발로 나선 셀타 비고는 7일(한국시간)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셀타 비고는 6승 6무 18패(승점 24)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아고 아스파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로 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활로를 뚫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후반 10분 만에 마리오 베르메호와 교체되며 더 이상의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강등권 탈출이 더욱 어려워진 셀타 비고는 언론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특히 득점 기회를 놓친 박주영은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비고 지역지인 파로 데 비고는 "박주영이 기회를 모두 날려버렸다"며 결정력 부족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고, 아스는 "박주영 영입은 셀타 비고의 실패작"이라고 혹평했다.
아스파스가 돌아오기까지 남은 2경기, 레시노 감독의 선수 기용이 어떻게 될지 짐작하기도 더욱 어려워졌다. 다음 일정이 강등권에 같이 있는 마요르카, 레알 사라고사와의 일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박주영의 이른 교체가 다음 경기에 미칠 영향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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