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5R] '인민루니' 정대세의 눈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08 15: 27

[OSEN=스포츠부] '인민루니' 정대세(29, 수원)이 드디어 K리그 클래식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기다림이 끝난 뒤 골 맛을 본 정대세의 활약으로 수원은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반면 서울은 아직 승리가 없다.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황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1. 수원 삼성(4승 1패) - '인민루니와 함께 1위 등극'
'인민루니' 정대세가 드디어 터졌다. 서정진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마무리를 잘했다. 펑펑 울면서 K리그 클래식 마수걸이 골을 기뻐했다. 김두현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체자들의 활약이 충분하다. 문제는 ACL이다. 정규리그 1위지만 ACL서는 부진하다. 정대세가 일본으로 돌아가 얼마나 해낼지가 관건.

2. 포항 스틸러스(3승 2무) - '5G 무패행진, 체력 회복이 관건'
인천의 벽을 넘지 못하며 3연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K리그 클래식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2무)을 달리며 2위에 자리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어 체력 회복이 꾸준한 성적 유지의 관건.
 
3. 울산 현대(3승 1무) - '조용하지만 철퇴축구는 계속된다'
경기 초반 서울에 2골을 얻어 맞았지만 철퇴왕은 부담을 갖지 않았다. 끝까지 버티면서 포기하지 않았고 2골을 만회했다. 철퇴축구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꾸준함을 선보이고 있다. ACL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지켜보고 있는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4. 전북 현대(3승 1무 1패) - 본격적인 닥공 시작!
상승세로 돌아섰다. 3~4라운드에서 1무 1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은 주중에 있었던 우라와 레즈(일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기점으로 확연히 달라졌다. 6일 열린 제주전서는 '공격 또 공격!'을 외치며 공격 일변도의 모습으로 상대의 숨통을 쥐었다. 본격적인 닥공이 시작된 셈이다.
 
5. 인천 유나이티드(2승 2무 1패)  - '3연승 달리던 포항셀로나 상승세에 제동'
 
원정의 지옥으로 불리는 스틸야드를 찾아 3연승을 달리고 있던 포항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뼈 아픈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승점 3점을 놓쳤다. '풍운아' 이천수의 몸도 점차 올라오고 있다.
6. 제주 유나이티드(2승 2무 1패) - '닥공 시즌2' 앞에 '패스 플레이' 실종
전북 현대 원정길은 험난했다. '닥공 시즌2'를 펼치는 전북 앞에 제주 특유의 패스 플레이는 실종됐다. 지난 부산전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7. 부산 아이파크(2승 1무 2패) - 윤성효 축구, 안익수호에 비수 꽂다
성남 일화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뼈아픈 0-2 패배를 선사했다. 부산은 중위권으로 뛰어 오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한편 명가 부활을 외치던 성남은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8. 경남 FC(1승 4무) - '5G 무패행진, 시도민구단의 자존심 살려'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무패를 달리고 있다. 5경기 1승 4무. '세르비아 지단' 보산치치가 K리그 클래식에 연착륙하자 세르비안 동료 부발로도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적응을 마쳤다. 당분간 돌풍이 이어질 듯.
9. 대전 시티즌(1승 2무 2패) - '생존축구의 도전은 계속된다'
생존축구가 또 한 번 살아남았다. 지루한 공방전 끝에 경남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끝까지 따라붙어 무승부를 만들었다. 최진한 감독에게 카타르전을 떠올리게 한 수비가 대전 생존의 열쇠가 되고 있다.
10. FC 서울(3무 2패) - '간절한 정규리그 첫 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센다이전 승리의 기운을 받아 리그 첫 승을 조준했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현재 리그 최다실점. 소득이라면 최효진-고요한 라인의 재발견?
11. 대구 FC(3무 2패) - '시즌 첫 승은 언제?, 아직은 적응 중'
시즌 첫 승이 아직은 요원한 듯하다. 수원 원정길에 올라 '인민 루니' 정대세의 마수걸이 골 희생양이 되며 1-3 참패를 맛봤다. 신임 당성증 감독의 축구가 아직은 제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다.
12. 강원 FC(3무 2패) - '눈 앞에서 날린 마수걸이 승, 그래도 희망 봤다'
하위권 전남 드래곤즈를 안방에서 맞아 전반 초반 페널티킥 실축 등 불운이 따르며 시즌 첫 승이 좌절됐다. 하위권 탈출에는 실패했지만 경기력 향상이라는 결과물을 보이며 가능성을 봤다.
13. 전남 드래곤즈(2무 3패) - '5G 무승 늪, 설상가상 하석주 감독 퇴장'
마수걸이 승리가 요원하다.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했던 하위권 강원 FC 원정 경기서 0-1로 끌려 가다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석주 감독이 퇴장을 당해 선장 없이 대전을 맞아야 한다.
14. 성남 일화(2무 3패) - '명가의 자존심 먹칠, 최하위로 추락'
안익수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며 명가의 부활을 꿈꿨지만 5경기 무승(2무 3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첫 승이 요원한 상황. 리그 최소 득점(3골)에 최다 실점 3위(8실점)로 총체적 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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