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우라와의 11명 모두 경계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08 15: 24

"우라와 레즈(일본)에서 출전하는 11명의 선수 모두를 경계해야 한다".
전북 현대가 완벽한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원정에서 우라와를 3-1로 물리치고 돌아온 전북이 9일 홈에서 열리는 리턴매치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전북은 200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우라와에 2연패를 당했던 것을 그대로 갚아주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전북은 남은 2경기서 승점 1점만 따도 16강행이 결정된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8일 열린 공식기자회견서 "일본 원정에서 이길 때와 똑같이 전북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줄 것이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꼭 승점 3점을 챙겨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지난 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클래식 이후 3일 만에 경기를 갖는다. 휴식시간은 단 2일. 하지만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파비오 대행의 생각이다. 그는 "제주전에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선수 교체가 늦어지기는 했지만 그점은 우라와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체력을 잘 회복한 만큼 우리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선수 이동국이 제주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이동국은 우라와와 원정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90분을 소화하기는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이라 문제가 없다. 걱정은 없고 열심히 뛰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라와는 6일 주빌로 이와타전에서 하라구치 겐키의 결승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하라구치는 J리그 5경기서 3골을 넣고 있는 우라와의 주포다. 그러나 파비오 대행은 하라구치는 특별한 경계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골 넣은 선수뿐만 아니라 우라와에서 출전하는 11명의 선수 모두를 경계해야 한다. 축구는 1명으로 승부를 내는 것이 아니다. 골키퍼부터 스트라이커까지 모두 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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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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