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주말 연전으로 인해)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경기력에 도움이 될 뿐이다".
이동국(34, 전북 현대)이 다시 한 번 득점포로 우라와 레즈(일본)를 울리려고 한다. 이동국은 오는 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우라와와 홈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동국은 지난 3일 일본 사이타마서 열린 우라와와 원정경기서 결승포를 기록해 전북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북에 이날 4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승점 5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우라와와 홈경기에 승리할 경우 남은 2번의 조별리그 경기서 승점 1점만 따도 16강행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주중-주말로 잇달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전북으로서는 일찌감치 16강행을 결정지어야 K리그 클래식을 소화하는데 있어 여유가 생긴다.

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국은 "우라와와 2연전이 우리에게 예선을 통과하는데 있어 중요한 경기다. 특히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우라와에 대해 잘 준비해서 나올 것이다. 경기력과 결과로 예선을 통과하기 위한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5월 초까지 잇달아 주중-주말로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전북은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동국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합류한 탓에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하지만 경기를 하면 할 수록, 경기가 많으면 많을 수록 그 동료들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겠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주중-주말 연전으로 인해)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경기력에 도움이 될 뿐이다"고 말했다.
이동국 본인의 체력 문제도 없다고 했다. 이동국은 3일 우라와 원정에서 45분을 뛰었고, 6일 제주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시즌 초반이라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문제 없다. 내일 경기를 하는데 있어서 (체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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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