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감독, "하라구치가 잃어버린 한 골 넣었으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08 16: 09

"(하라구치 겐키가) 잃어버린 한 골을 이번에 넣어줬으면 한다".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우라와 레즈(일본) 감독이 전북 현대전에서 배수의 진을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우라와는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에서 3위에 자리잡고 있다.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고 있는 우라와는 전북(1승 2무)과 승점 차가 2점으로 벌어져 있어, 오는 9일 열리는 전북과 원정경기에 패배할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진다. 전북과 4차전에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8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페트로비치 감독은 비장했다. 그는 "지난번 홈경기에서는 패배했다. 현재 조별리그 상황에서 이번에도 지면 예선 통과를 하기 힘들다는 걸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알고 있다"며 "내일 경기서는 홈경기 때의 전반전과 같이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 전북이 강한 상대이긴 하지만 우리가 가진 모든 좋은 점을 보여주면 가능성은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 선수들 모두의 수준이 좋다. 한 명을 경계하기보다는 모든 선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 페트로비치 감독은 우라와의 득점이 주포 하라구치 겐키에게 몰려 있다는 지적에 "하라구치는 주빌로 이와타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전북과 홈경기서도 골을 넣기는 했지만, 좋은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그 잃어버린 한 골을 이번에 넣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전북과 홈경기서 왼쪽 발목을 다쳤던 아베 유키는 "부상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크게 신경을 쓸 수준의 것은 아니다"며 "지난 경기서 지기는 했지만, 똑같은 팀과 경기를 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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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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