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을 보인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배우 김태희와 유아인이 첫 만남부터 설레는 화학작용을 선보이며 일명 순정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8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에서 조선시대 패션 디자이너 장옥정(김태희 분)과 왕세자 이순(유아인 분)은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첫 만남에서 장옥정은 부탁을 받고 이순의 치수를 재서 옷을 지어줬다. 이순은 장옥정에게 "어디선가 본 적이 있지 않냐"고 물었다.

장옥정은 "제 얼굴이 흔한 얼굴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그의 몸의 둘레를 재기 시작했다. 이에 이순은 마음 속에서 장옥정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느꼈다. 이후 절친한 친구인 동평군 이항(이상엽 분)에게 장옥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연기와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연상연하 커플임에도 나이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비주얼과 각자 배역에 어울리는 성격을 제대로 표현했다. 두 사람은 남녀의 첫 만남을 설렘이 가득하게 표현해 냈다.
또한 앞서 캐릭터를 소개하는 에피소드에서 그려낸 두 사람의 모습은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배역에 어울렸다. 김태희는 아름다운 외모와 영민한 성격의 장옥정에 어울렸다.
유아인 역시 여러가지 위협 속에서도 자신만의 소신을 지켜내는 강단있는 이순 역에 제대로 맞았다. 첫 만남부터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낸 두 사람의 커플 연기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장옥정'은 그간 역사와 작품들 속에서 희대의 악녀로 그려졌던 장희빈을 뛰어난 패션감각과 재능을 가진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로 색다르게 접근해 그려낸 퓨전 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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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