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름숫자녀 등장..."면허증 발급 어려웠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4.08 23: 53

이름이 숫자라 고민인 여성이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이름이 숫자 0(영)이라 고민인 여성이 등장해 운전면허증을 만드는 데도 일주일이 걸리고 수능 시험을 칠 때도 전산 입력이 안돼 고생을 했던 사연을 밝혔다.
이 여성이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아버지의 고집 때문이었다. 진행자들은 "이름이 전화번호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방송에 등장한 아버지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이름이다"라며 개명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완고한 반응에 딸은 "그러면 아버지가 이름을 숫자로 개명해서 살아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끝까지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딸은 "아버지가 내 마음을 끝까지 알아주지 않아 섭섭하지만 존경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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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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