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감독이지만 정작 자신의 주머니는 채우지 못한 강우석 감독이 부끄러운 게 싫어서 대기업 합병을 제의했다고 고백했다.
강우석 감독은 8일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내가 만든 제작사가 적자에 시달려서 대기업 합병 제의를 받았다”면서 “내가 그 제의를 수락하면 거금의 돈을 받고 프리랜서가 되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회사 팔아먹으면서까지 돈 벌어야 하나 싶었다”면서 “또한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게 싫어서 거절했다”고 합병 제의를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우석 감독은 “돈 때문에 너무 힘드니까 합병 제의를 거절한 것을 후회한 적은 있다”면서도 “그래도 후배들을 생각하면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우석 감독은 오는 10일 고교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세 친구가 25년 후 리얼 액션 TV쇼에서 다시 만나 그 당시 끝내지 못한 마지막 승부를 펼치는 ‘전설의 주먹’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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