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배트맨-스파이더맨과 다른 세 가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4.09 08: 35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슈퍼 히어로로 꼽히는 '아이언맨'의 새 시리즈 '아이언맨3'가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이 시리즈가 깬 히어로물의 공식 세 가지를 짚어볼 만 하다.
'아이언맨3'가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인간적인 고뇌를 담아 자신만만한 히어로 아이언맨이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선보인다. 그 가운데 '아이언맨' 시리즈가 깬 슈퍼 히어로물의 공식 세 가지를 상기하면 더욱 영화를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듯 하다. '아이언맨' 시리즈가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슈퍼 히어로로 꼽히는 데에 일등공신을 한 이 세 가지 공식은 새로운 시리즈의 내용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1. 자신감의 원천-부족할 것 없이 자란 어린 시절

'아이언맨'이 깬 히어로물의 첫 번째 공식은 불우한 과거가 없다는 것.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의 슈퍼 히어로들은 부모님을 일찍 여읜 아픔을 딛고 도시의 악을 퇴치하는 영웅이 된다. 반면 아이언맨은 어릴 적부터 부유한 부모님의 손에서 자라 막대한 부는 물론 천재적인 두뇌까지 물려 받은 인물이다. 그는 부족할 것 없었던 성장 배경으로 인해 몸에 밴 여유와 자신만만한 태도로 히어로물에 여성 관객을 끌어들였다. 이랬던 그가 이번 편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2. 유일무이-시리즈 내내 한 여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순정파
'아이언맨3'에서 새롭게 기대되는 점 중 하나는 바로 페퍼 포츠(기네스 팰트로)와 더욱 깊어진 로맨스다.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CEO인 토니 스타크의 비서로서 늘 그를 걱정하고 보살펴 주는 페퍼 포츠는 첫 편부터 아슬아슬한 관계를 형성하다가 전편에서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번 편에서는 본격적인 연인 관계를 선보인다. 이는 중간에 상대가 목숨을 잃거나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는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의 히어로물과는 다른 설정으로, 시리즈 내내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슈퍼 히어로는 아이언맨이 유일하다.
#3. 비밀은 없다-대중에게 정체가 알려진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이 깬 히어로물의 공식 중 마지막은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의 정체가 토니 스타크라는 사실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의 히어로들은 전부 사람들 몰래 활약하며 가장 가까운 사람들만이 그들이 영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반면 '아이언맨' 첫 편 마지막 부분의 기자회견에서 이미 토니 스타크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제가 아이언맨입니다"라고 밝혀 특유의 뻔뻔함과 장난기 어린 매력을 발산한 바 있다. 이는 다른 히어로물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신선한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아이언맨'이 매력적인 히어로로 각인되는 데에 큰 몫을 했다. '아이언맨3'에서는 토니 스타크 자신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슈퍼 히어로라는 점, 그 때문에 정작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은 지켜주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고뇌에 빠져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든다.
한편 '아이언맨3'는 오는 25일 전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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