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대전, 왕좌는 아직 비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4.09 08: 44

2013 월화극 대전이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SBS 월화 드라마 ‘야왕’이 자체최고시청률(25.8%)을 경신하며 왕좌를 떠난 이후 시작된 월화극 대전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KBS 2TV ‘직장의 신’ 3회는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기준 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8.6%)보다 3.7% 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로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와 MBC ‘구가의 서’에 한 발 앞선 모양새다. ‘직장의 신’은 원작을 바탕으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관계를 비틀며 유쾌하게 그려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 ‘장옥정’은 0.1% 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구가의 서’에 앞섰다. ‘장옥정’은 전작 ‘야왕’의 시청률 후광을 얻지 못했지만 그간 역사와 작품들 속에서 희대의 악녀로 그려졌던 장희빈을 뛰어난 패션감각과 재능을 가진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로 색다르게 접근해 그려낸 퓨전 사극으로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또한 ‘구가의 서’는 조관웅(이성재 분)과 윤서화(이연희 분), 구월령(최진혁 분) 등이 안타까운 운명의 서막을 열어 강치(이승기 분)와 담여울(수지 분)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구가의 서’는 본격적인 주인공 등장에 앞서서도 밀리지 않는 시청률로 가능성을 보여 치열한 월화극 대전에서 물러섬 없는 이들의 팽팽한 대결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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