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개', 제2의 '도가니'로 주목..사회적 변화 이끌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4.09 09: 05

제2의 '도가니'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노리개'가 새로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또 얼마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한 여배우의 죽음을 모티브로 삼은 이 영화가 어떤 노출 수위를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고조되는 중이다.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법정 드라마 '노리개'가 성폭력 문제를 고발하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법률 제정까지 이끌어냈던 '도가니', 영화 '돈 크라이 마미'의 뒤를 이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1년 전국민을 분노로 들끓게 했던 '도가니'는 장애인에 대한 성추행 실화가 영화를 통해 알려지며 약자에 대한 성폭력을 공론화하고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친고죄 조항 삭제를 이끌어 내는 '도가니 법'을 제정해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몰고 왔었다.
이어 작년에는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돈 크라이 마미'가 미성년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법 규제가 없는 대한민국 현실을 비판해 정치권에서도 큰 주목을 받으며 성폭력범죄 처벌특례법 개정안,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 등 성폭력 관련 법률안 5건이 가결돼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 감춰졌던, 그리고 숨겨졌던 성폭력 문제들이 대두되면서 이들을 다룬 영화들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움과 동시에 법률 개정 등의 새로운 변화까지 이끌고 있는 가운데 법정드라마 '노리개'가 이들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여배우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극 앞에서 한 열혈 기자와 여검사가 진실을 쫓아 거대 권력집단과의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실제 연예계에서의 성상납 문제를 낱낱이 고발하는 '노리개'는 부조리한 행태들과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한편 '노리개'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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