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몸값 기성용의 스완지가 겨우 30억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09 09: 31

기성용이 활약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스완지 시티 AFC가 2013-2014시즌 유니폼 스폰서십 패키지 판매를 국내에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유니폼 스폰서십 패키지의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가격이다. 금번 책정된 가격은 미화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원)로 첼시 후원사 삼성의 연간 약 200억원 후원금에 1/6수준이며 현재 스완지시티보다 낮은 순위의 풀럼이나, 강등권에 있는 퀸즈파크 레인저스보다도 적은 금액으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번 유니폼 스폰서십 패키지는 유니폼에 스폰서 로고 노출(정중앙)뿐 아니라, 원정 유니폼 색상을 후원사 컬러로 바꿔 브랜드 노출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파격적인 옵션을 가졌다. 그 외 홈경기 LED 광고판, 선수입장 게이트, 인터뷰 백월(Back Wall) 등에도 로고가 함께 노출된다.

이뿐만 아니라, 핫이슈 기성용 선수를 포함한 스완지시티 주축선수 3명을 프로모션 및 광고모델로 활용 가능하며, 7월 예정된 스완지시티 한국투어 메인스폰서십 자격을 부여 받는다. 그 외 시즌 전체 홈경기 VIP SKY BOX 이용권(10인 이내)도 활용할 수 있어 VIP마케팅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스완지시티는 지난 2월 캐피탈원컵 우승으로 다가오는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FA Europa League) 진출권도 얻어 유럽전역의 강호들과 대결하며 전세계적인 브랜드 노출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스완지 시티 AFC는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진입한 첫 해, 리그 11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승격 팀들 중 가장 높은 성적으로 돌풍을 일으켰고, 2012-2013시즌 팀 창단 이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캐피탈원컵)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해 8월 기성용을 국내선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인 107억원에 영입했다.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현재 20개 팀 중 9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스완지시티의 스폰서십  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DJH 매니지먼트의 노종건 이사는 “스완지시티는 아시아 축구 아이콘 기성용 선수를 영입하는 등 아시아시장 공략을 통한 프리미어리그 간판 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기업 등 아시아 기업에 메인 스폰서십 제안을 집중하는 상황이다”며 “스완지시티의 현재 성적과 기성용 선수의 최근 미디어 노출도 등을 참고 할 때 국내외 모두 성공적인 후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