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맨유에 15점이나 뒤처질 팀 아니란 것 보여줬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09 10: 10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승점 3점을 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좁힌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맨유와 경기서 세르히오 아게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19승 8무 4패, 승점 65)는 리그 선두인 맨유(25승 2무 4패, 승점 77)와 승점차를 12점으로 좁혔다. 실낱같은 역전 우승의 희망을 살린 셈이다.
맨시티에 있어서는 의미깊은 승리였다. 지난 시즌에도 승점 8점차로 맨유에게 뒤지다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유를 꺾으면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다시 한 번 맞이한 역전 우승의 가능성 대신 승리 자체를 만끽했다.

"중요한 것은 2위 자리다. 맨유와 승점차가 15점이든, 12점이든, 혹은 18점이든 변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맨유가 우리보다 승점을 많이 따낸 것은 분명하며, 그 사실이 곧 (두 팀 사이의)차이가 됐다"고 이야기한 만치니 감독은 "우리는 지금 행복하다. 축구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서 승리했기 때문에 이 행복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날의 승리를 만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만치니 감독은 "이전 경기서도 그랬지만 맨유와 맞붙을 때는 항상 경기를 지배하고도 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축구를 했고, 승리에 걸맞은 플레이를 했다. 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맨유에 승점 15점이나 뒤처져있을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만치니 감독은 이전 인터뷰에서도 맨유와 15점이나 승점 차이가 난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스스로 납득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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