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빼고 다 바꿔'...봄 맞아 리뉴얼한 온라인게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4.09 09: 36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게임들이 ‘리뉴얼’을 통해 유저들 앞에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일이 많아졌다. 리뉴얼은 ‘실패한 게임의 마지막 승부처’라는 오명을 가졌던 적도 있지만, ‘다크 블러드 온라인’이 리뉴얼 게임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으며 리뉴얼 게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작게는 UI나 게임 시스템의 리뉴얼부터 크게는 게임 그래픽을 전면 개편하거나 여태까지 유지해온 그 게임의 특성을 완전하게 바꾸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임 리뉴얼’! 이번 스페셜 코너에선 현재 리뉴얼을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리뉴얼을 통해 유저들 앞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게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유저 의견 반영해 3개월 간 게임 전면 개편, 새단장 마치고 재오픈 실시하는 ‘아르고’

엠게임의 미래형 판타지 온라인 게임 ‘아르고’는 3개월에 걸친 개편을 마치고 28일 서비스 재오픈을 실시했다. 지난 12월 유저들의 요청으로 게임의 전반적 밸런스 개선 및 인터페이스 개편을 위해 서비스를 임시 중단한 아르고는 최고 레벨 상향, 신규 던전과 아이템을 추가하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유저들 앞에 선보이게 됐다.
먼저 최고 레벨이 55에서 57레벨로 상향 조정되며, 이에 따라 56레벨 이상 신규 무기 및 방어구 아이템 30여 종이 추가되고 25종의 액세서리 및 도안 아이템이 공개됐다. 또한 최고 레벨 던전인 ‘템테이션’과 ‘익스텐션’도 새롭게 오픈됐다.
새로운 던전에서는 56레벨 이상의 거대 파충류 외형의 강력한 몬스터가 출현하며, 몬스터 사냥 시 56레벨 이상의 최강 장비 및 제작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유저들의 요청이 많았던 ‘UI 개편’도 함께 진행됐다. 유저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퀘스트 알림창의 숫자 조정 및 퀘스트 마크 이미지 변경 등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직관적인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테트리스 스타’로 다시 태어나는 ‘테트리스’ 
한게임의 온라인 캐주얼 게임 ‘테트리스’는 ‘테트리스 스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서비스될 예정이다. 4년간 국내에서 유일하게 ‘테트리스’를 서비스해 온 한게임은 “유저들이 지적한 문제점을 수정하고 더 재밌고 긴장감 넘치는 테트리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테트리스 스타’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테트리스’를 모토로 기존 고수들 위주의 테트리스를 일반 이용자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개선된다. 먼저 기존의 내공 시스템을 스킬포인트 개념으로 전면 개편해 매 게임마다 상대 평가에 따라 스킬 포인트가 정해지고 유사한 스킬포인트 이용자를 자동으로 매칭시켜주는 시스템이 추가된다. 이외에도 관전, 1대1 매치, 고수들의 핫매치, 도전, 부활, 메신저 기능 등이 추가된다.
  
‘테트리스 스타’는 3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3차에 걸쳐 사전 공개 서비스를 진행하며, 4월 22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 더 이상 묵찌빠는 없다! 성공적인 리뉴얼 단행한 ‘SD건담 캡슐 파이터’
넷마블의 액션 온라인 게임 ‘SD건담 캡슐파이터’(이하 SD건담)가 지난 20일 게임성의 큰 변화를 주는 대규모 업데이트 ‘G변화의 시작’을 업데이트했다. ‘G변화의 시작’은 게임의 기본 시스템인 ‘묵찌빠 속성’을 제거하고 유닛 580여대 밸런스 재조정, 매출에 영향을 주는 ‘성장 구간 간소화’, 전투 및 게임 내 UI 변경, 유닛의 행동패턴, 전투 스타일까지도 변경할 수 있는 ‘커스텀 파츠 시스템’ 등 게임성 자체를 변화시킨 업데이트다.
기존의 게임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만큼 기존 유저들의 우려가 많았지만 업데이트 전 진행됐던 여러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에서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넷마블은 유저들의 지속적인 건의가 있어왔던 구 유닛의 지속적인 밸런스 보강 및 초보 유저를 위한 수정사항 반영을 계속 진행할 뜻을 밝혔다. 초보 유저 편의사항의 경우는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반영할 예정이다. 
 
▲ 엔진, 서비스 개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위닝일레븐 온라인’
한게임의 온라인 축구 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리뉴얼을 단행하고 축구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게임 엔진을 신형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네오위즈게임즈와의 채널링 서비스를 진행, 서비스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게임은 “물리적 한계가 가장 적은 위닝 일레븐 2010버전의 물리엔진과 2013버전의 그래픽 엔진을 탑재해 보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제공하고 반응속도를 높여 게임의 재미를 보다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를 구현한 새로운 게임을 빠르면 8월 중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뉴얼 버전은 ‘위닝일레븐 온라인2’, 혹은 ‘위닝 일레븐 플러스’ 등 새로운 시즌을 반영한 명칭으로 변경된다.
또한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 포탈 ‘피망’을 통한 채널링 서비스를 실시해 유저를 확대하는데에 주력할 계획이다
▲ 10대 공약 내세워 리뉴얼 진행하는 ‘프리스톤테일’
와이디온라인의 MMORPG 프리스톤테일은 서비스 10주년인 2013년을 맞아 ‘프리스톤테일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한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진행되는 이번 10대 공약에서는 시스템 개선과 유저와의 소통강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공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불이행 건수에 따라 경험치와 일정 기간 동안 아이템 획득률 5배 상승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10대 공약 중 상반기에 실행될 것으로는 홈페이지 리뉴얼, 별도의 GM게시판 운영, 각 종족 마을 리뉴얼, 그래픽 성능과 운영체제 호환성 향상, 코스튬과 방어구를 결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등이 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신규 직업군 추가, 신규 필드, 아이템 추가, UI 리뉴얼, 신규 소켓 시스템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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