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과에도 여전히 뿔난 中 정부 "지켜보겠어 애플"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4.09 10: 13

향후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떠오르는 시장 중의 하나인 중국서 애플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한국시간) IT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애플을 감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은 애플의 소비자 서비스 정책을 논하는 회의인 애플 판매계약서 개선회의를 열고, 애플의 제품 판매와 소비자 서비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상총국은 애플이 판매계약서 상의 불공정 조항을 이용해 소비자 이권을 침해했다고 판단, 당국의 법률을 따를 때까지 애플을 압박하고, 관리·감독의 끈을 놓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애플이 중국의 법규 안에서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압박을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은 작년 상해 지부에서부터 있었다. 애플사에 서비스 정책을 변경하라고 권고했지만 개선점이 보이지 않자 중국 언론이 비판을 가하기 시작하면서 애플의 태도가 드러났다. 도도하게 콧대를 높였다가 반애플 정서만 키우게 된 것.
상황이 악화되자 지난 2일에는 팀 쿡 애플 CEO가 중국인들의 화를 풀어주고자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쿡은 “우리들의 의사 소통이 모자랐던 점을 시인한다. 그로 인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오해를 갖게 만들어 깊이 사과한다”고 했으며 애플은 중국서 2012년 4월 1일 이후 수리 제품의 보증 기간을 1년 연장하고 파손 제품에 대해서는 타 시장과 동일하게 제품 교환을 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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