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복귀 초읽기, KIA 진짜 무서워지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09 10: 16

KIA가 벌써부터 행복한 표정이다.
에이스 윤석민이 힘차게 볼을 뿌리기 시작하면서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 없이도 6승1패를 하면서 개막 상승곡선을 그었다. 윤석민이 선발진에 복귀하면 선발진과 중간진 모두 보강할 수 있다. 이에따라 빅뱅타선과 맞물려 보다 짜임새 높은 투타의 진용을 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현재 재활군에 있는 윤석민은 롱토스를 하고 있다. WBC 복귀 이후 발목을 잡았던 어깨 염증은 완전히 사라졌다. 70m짜리 뿐만 아니라 30m짜리 롱토스에서도 볼을 힘있게 뿌릴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 오는 12일과 14일 두 번의 불펜투구를 한다. 불펜투구 이후 2군 실전 아니면 1군에 즉시 복귀할 수도 있다.  빠르면 15일, 늦으면 20일께 복귀가 가능하다.

윤석민이 돌아오면 마운드도 연쇄 이동이 이루어진다. 선발 6명을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선동렬 감독은 윤석민 대신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는 2년차 신인 좌완 임준섭이 중간투수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임준섭은 선발로 롱릴리프를 담당하는 스윙맨으로 변신한다. 불펜의 좌완 요원이 추가되면서 보강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선동렬 감독은 윤석민이 돌아올 때까지 5할 승률을 목표로 삼았다. 마운드가 약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힘이 있었다. 임준섭, 박준표의 신예들의 활약, 김진우의 복귀 연착륙, 서재응의 무난한 출발, 베테랑 필승조 최향남과 유동훈의 안정감,  마무리 앤서니의 100% 구원성공까지 이루어졌다.  윤석민의 복귀 시점에서 컨디션 난조에 빠져 2군으로 내려간 박지훈도 돌아올 수 있다.  
특히 마운드의 뒤에는 경기당 8점이 넘는 득점지원을 해주는 빅뱅타선이 도사리고 있다.  득점력이 보장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해 보였던 마운드마저 두터워진다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 에이스 윤석민이 돌아온 KIA가 어떤 전력이 될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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