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영화제작자 이경규가 영화 '복면달호' 흥행에 대한 한이 남아있어 다시 한번 영화 제작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9일 오전 서울 롯데입구 건대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전국노래자랑' 제작보고회에서 "'복면달호' 흥행이 조금 찝찝하게 끝나서 다시 한번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전국노래자랑' 제작 이유에 대해 "노래를 못하는대신 내가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복면달호' 만들고 난 다음에 '복면달호'가 대박이 터졌으면 제2의 음악영화를 만들지 않았을텐데 '복면달호'가 조금 찝찝하게 끝나서 음악영화를 하나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소재를 찾다가 '전국노래자랑'이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이고 거기에 참가하는 분들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나올까 생각하다가 기획을 하게 됐다"면서 "4년 동안 만지고만 있었는데 이렇게 큰 결실을 맺어서 좋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가수의 꿈을 안은 사람들이 TV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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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