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영이 남편을 통해 성장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이수영은 최근 진행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사전 녹화에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처음으로 나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준 남자”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어릴 때부터 일을 하다 보니 경제관념도 없고 불안정한 상태였다. 은행마다 카드를 다 가지고 있었고, 내가 한달에 얼마를 쓰는지 통장잔고가 얼마인지도 알지 못했다며 10살 연상 남편을 통해 은행 계좌 관리 등에 관심을 갖고 현실 감각을 익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야 세상에는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았다. 이때 한 번 더 남편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해 녹화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수영은 “결혼준비와 입덧이 심하던 시기,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가 너무나 그리웠다. 시댁에서 나를 최대한 배려해주시고, 옆에 남편도 있었지만 어머니의 빈자리는 클 수 밖에 없었다”라고 고백해 듣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방송은 9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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