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서울 1차 지명 방식, LG 두산 넥센 세 팀이 결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4.09 13: 36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서울팀 신인 1차 지명 방식과 관련해 LG 두산 넥센이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BO는 9일 오전 KBO 5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인지명제도(1차지명 관련안)를 의결했다.
신인선수 지명제도는 2013년(2014년 지명선수)부터 전면 드래프트 이전에 구단별로 연고선수 1명을 우선하여 지명하기로 정했다. 구단별 연고지역기준으로 5개교씩을 나누되 먼저 도시연고로 5개교씩 배정하고, 미충족 시에는 광역연고에서 우선으로 배정하고 그래도 미충족 시에는 전체구단 배정 후 남은 고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하여 배정한다.

하지만 이 경우 서울 지역 1차 지명에 혼선이 생긴다. 서울에 LG 두산 넥센 세 팀이 자리하고 있고 지역 고교는 14개에 그치기 때문에 팀 당 5개교를 나누는 게 불가능하다.
이 부분에 대해 KBO 정금조 운영기획부장은 “서울 팀의 1차 지명 문제는 LG 두산 넥센 세 팀 간 협의 하에 결정하기로 했다. 팀 별로 5개 고교를 나누기 보다는 세 팀이 서울 지역 14개교 선수들을 자율적으로 지명하게 될 것 같다. 중복 지명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세 팀이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과거 1991년부터 1998년까지 LG와 OB(두산 전신)는 주사위 던지기로 지명권 우선순위를 정했었다. 그리고 1999년부터 2009년까지는 서울 팀끼리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고 신인을 지명했다. 2010년부터 전면드래프트제로 신인지명제도가 변했다.
한편 정금조 운영기획부장은 외국인선수 제도와 관련해서는 “10구단 KT의 1군 진입이 2015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인원과 연봉, 지명 방식 등을 차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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