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8, 셀타 비고)의 시련의 계절이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 지역지 라 보스 데 갈라시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박주영이 셀타 비고에서 모든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라요 바예카노전 이후 모든 비난이 박주영을 향해 집중되는 모양새다.
박주영이 선발로 나선 셀타 비고는 7일(한국시간)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셀타 비고는 6승 6무 18패(승점 24)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아고 아스파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로 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활로를 뚫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후반 10분 만에 마리오 베르메호와 교체되며 더 이상의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라 보스 데 갈라시아는 "박주영은 한 번도 기대에 부응한 적이 없었다"고 혹평하며 "이아고 아스파스의 대체자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바르셀로나전과 바예카노전에서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바예카노전 박주영에 대해 "두 번의 득점 기회(best chances)를 놓치고 여덟 번이나 공격권을 넘겨줬다"고 평가하고, 압박이나 공 다툼에 대해서도 '진부한 플레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또한 "이런 박주영이 셀타 비고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꼬집은 라 보스 데 갈라시아는 "아벨 레시노 감독은 경기 후 박주영을 옹호했지만 논리적인 연속성은 떨어졌다"고 비꼬았다.
"셀타 비고는 '오직 리그에서의 3골과 리그 컵에서의 1골에 불과한' 그의 골을 그리워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고 덧붙인 라 보스 데 갈라시아는 "아스파스와 베르메호가 셀타 비고에 있어서는 더욱 현실적인 대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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