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수술' 아비달, 2년 더 뛴다.... '인간승리' 아이콘으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09 17: 11

간 이식 수술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에릭 아비달(34, 바르셀로나)이 앞으로 2년 더 뛰게 됐다.
아비달은 지난 6일(한국시간) 마요르카와 홈경기에서 간 이식 수술 이후 1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간암 진단을 받고 두 번의 수술을 거치며 생사의 기로에 섰던 아비달이 헤라르드 피케와 교체돼 들어오는 순간 캄프 노우의 팬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그를 맞이했다.
기쁜 소식은 복귀만이 아니었다. 아비달의 수술을 담당했던 주치의 후안 카를로스는 RAC-1과 인터뷰를 통해 아비달이 앞으로 2년 이상 현역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아비달이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아비달이 수술 이전의 컨디션에 90% 근접했을 정도로 회복했다. 이는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아비달 본인 역시 "2년 더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카를로스는 "충분히 가능하다. 아비달은 2년 이상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몸상태"라며 아비달의 의지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힘을 실어주었다. 바르셀로나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 아비달의 복귀는 인간승리의 드라마,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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