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서' 이연희, 온몸으로 출산 연기.."엄마 생각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4.09 17: 44

‘구가의서’ 이연희가 출산의 고통을 온몸으로 생생하게 연기해내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연희는 MBC 새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서’에서 억울하게 비명횡사한 아버지로 인해 관기로 끌려간 뒤 지리산으로 도망치게 된 윤서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8일 방송된 ‘구가의서’ 1회 분에서 안타깝고 비극적인 삶을 살게 된 윤서화로 완벽하게 빙의, 분노, 눈물, 슬픔, 충격 등 다채로운 연기를 세밀하고 자연스럽게 소화해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이연희는 9일 방송될 2회 분에서 처절한 출산의 고통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부터 점점 커지는 고통을 증명하는 몸부림까지 순도 100%의 ‘산고’를 보여주게 되는 것. 하얀 광목천을 입에 물고 안간힘을 쓰면서 아이를 낳기 위한 극심한 고통을 감내하는 등 애끓는 모성애를 고스란히 드러낼 이연희의 연기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달 7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연희는 몇 시간이 넘게 걸리는 만삭의 분장을 마치고 다소 긴장감이 서린 모습으로 촬영장에 등장했다. 그리고 촬영이 시작되자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출산 장면을 이어가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실제와 버금가는 감정을 그대로 담아낸 이연희에게 극찬이 쏟아졌다는 귀띔이다. 
특히 이연희는 자신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출산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에게 직접 출산에 대한 조언을 부탁, 자세한 설명을 듣고 준비를 해올 정도로 열의를 드러냈다. 이어 이연희는 “출산장면을 찍는 내내 엄마가 생각났다. 나를 낳을 때 엄마가 이렇게 힘들었구나라고 느껴지니 눈물이 났다”며 출산신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연희는 24부작 드라마 한편에 쏟아 부을 감정을 ‘구가의서’ 몇 회 안에 모조리 펼쳐냈다”며 “비극적인 삶을 살게 된 윤서화를 완벽하게 그려내기 위해 장면장면마다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이연희의 불꽃같은 연기 열정이 빛을 발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회 방송 분에서는 구월령(최진혁)이 인간이 되고 싶다며 소정법사(김희원)에게 ‘구가의서’를 찾는 방법을 묻는 장면이 담겨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구월령은 소정법사의 당부를 어기고 윤서화(이연희)를 ‘달빛정원’에 들였는가 하면, 소정에게 윤서화에 대한 애정까지 밝혔던 것.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사람이 되겠다며 해맑게 미소를 짓는 구월령과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윤서화의 앞날이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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