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쯤 불펜피칭을 하고 2군에서도 두 차례 정도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던지고 나서 상태를 봐야 한다”.
에이스인 만큼 조급하게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 선동렬 KIA 타이거즈 감독이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에이스 윤석민(27)의 1군 복귀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고수했다.
선 감독은 9일 광주구장서 두산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는 12일 윤석민이 불펜피칭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윤석민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다녀온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어깨 후방 근육 염증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윤석민은 시범경기 기간에도 결장하며 개막 엔트리 진입 대신 재활군에서 어깨 상태를 완벽하게 만드는 데 몰두했다.

뒤이어 선 감독은 “아무리 빨라도 윤석민의 복귀 시기는 4월 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증 없이 던진다고 해도 일단 2군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찾은 뒤 1군에 정상적인 상태로 올리겠다는 감독의 배려다.
또한 현재 KIA는 초반 6승 1패(8일 현재)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만큼 선수 운용에 있어서도 여유가 있다. 윤석민이 완벽한 자기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라는 선 감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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