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브라질 올림픽까지 3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3대3 농구와 BMX(Bicycle Motorcross)가 정식종목 채택에 도전한다.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3대3 농구와 BMX가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2010 싱가폴 유스 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3대3 농구와 국제사이클연맹이 적극 후원하고 있는 BMX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한 각축전에 뛰어든다는 것.
크리스토프 더비 IOC 스포츠디렉터는 올림픽 스포츠 연맹이 이러한 요구에 "대단히 창조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더비 디렉터는 "올림픽에 그 종목들이 추가됐을 때 가져올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의 가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여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IOC는 너무 많은 종목 비대화에 따라 2012 런던올림픽 당시 기존 28개 종목에서 26개로 축소됐으나 2016 브라질올림픽에서는 다시 28개로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정식 종목과 새로 추가할 종목 간의 경쟁구도가 첨예해지면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종목 채택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종목에는 이번에 퇴출이 결정된 레슬링을 포함, 소프트볼과 통합한 야구, 가라데, 우슈, 웨이크보드, 스쿼시, 롤러스포츠, 암벽 등반 등이 있다.
문제는 어떤 종목이 추가되느냐다. IOC는 브라질 올림픽에서 "근본적으로 새로운 종목"을 추가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있다. 더비 디렉터는 특히 젊은 층의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 종목에 대해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아직 올림픽의 바깥에 있는 비주류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특성에 대해 올림픽이 이를 후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이사회는 오는 8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3대3 농구와 BMX의 경합종목 추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브라질 올림픽에는 총 28개의 종목에 30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고, 이 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은 약 107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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