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날카로운 킥으로 동점 원동력...우라와 '벌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09 21: 06

에닝요(32, 전북 현대)의 날카로운 킥에 우라와 레즈(일본)가 혼쭐이 났다.
에닝요는 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 홈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날카로운 킥을 자랑했다. 에닝요는 후반 6분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닝요의 활약에 전북은 2-2로 비기며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전북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건 에닝요다. 에닝요는 좌우 측면과 중앙에서 활동하며 우라와를 괴롭혔다. 특히 특유의 날카로운 킥은 우라와를 실점 위기로 몰았다. 전반 30분에는 프리킥으로 박원재의 머리에 연결해 우라와 골대를 위협했고, 전반 47분에는 코너킥으로 정인환의 골대를 강타하는 헤딩슛을 이끌어냈다.

자신의 날카로운 킥에도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에닝요는 후반 6분 자신이 직접 해결했다. 에닝요는 자신이 찬 코너킥이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오자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연결, 우라와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가토 노부히로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재치있게 차 넣은 것이다.
이후에도 에닝요의 킥은 잇달아 우라와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15분과 16분에는 골키퍼 가토가 간신히 쳐내는 프리킥을 선보였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정인환의 머리에 맞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2분에는 프리킥으로 포스트를 강타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닝요의 득점은 극적인 동점골의 바탕이 됐다. 전북은 서상민이 후반 48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에닝요의 득점이 없었다면, 꿈도 꾸지 못할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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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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