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시즌7 우승자 최병현, 박수호 장민철 따돌리고 GSL 16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4.09 20: 50

"이제서야 빛을 보기 시작하네요. 군단의 심장이랑 특성도 잘 맞아 떨어지고요. 이번 시즌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강동훈 LG IM 감독).
IEM 시즌7 우승자 최병현(21, LG IM)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장민철(SK게이밍) 박수호(MVP) 스타2 강자들이 포진했던 죽음의 조를 가장 먼저 통과하며 GS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병현은 9일 서울 삼성동 강남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WCS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 코드S' 32강 B조 승자전서 신재욱(웅진)을 2-0으로 제압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자유의날개 시절부터 공격형 테란으로 이름을 날렸던 최병현의 공격성은 의료선부스터와 땅거미 지뢰가 도입된 군단의 심장에서 그 능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신재욱과 승자전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앞서 박수호와 저그전서 땅거미지뢰로 승리를 일궜던 그는 승자전서는 의료선 부스터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의료선 부스터를 십분 활용해 신재욱의 앞마당과 본진 입구 지역을 장악했고, 본진으로 침투한 암흑기사 역시 의료선의 기동성을 살려서 방어에 성공하며 1-0 으로 앞서갔다.
'여명'서 벌어지는 2세트서는 의료선의 사용 빈도를 더욱 높였다. 앞마당과 제2의 멀티거리가 먼 점을 이용해 치고 빠지는 최병현의 전술에 신재욱은 균형이 무너지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경기 후 최병현은 "올 때 3등을 예상했는데 올라가서 기분 좋다. 첫 경기는 저그라서 이겼다는 생각했지만 나머지 상대들이 프로토스라서 최소 3등만 하자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한 뒤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8강 진출이다. 그 뒤에는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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