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의 휘파람을 분 SK의 이만수 감독이 외국인 선수 크리스 세든의 호투를 칭찬하면서 기존 선수들의 타격감 상승에도 기대를 드러냈다.
SK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세든이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선보인 끝에 2-0으로 이겼다. 개막 후 3연패로 불안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두고 승률 5할 고지에 올라섰다.
이만수 감독은 경기 후 “세든은 첫 경기보다 안정적으로 잘 던졌다. 조인성이 완급조절을 잘 이끌어줬다”고 배터리를 칭찬했다.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교체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세든이 한 타자를 더 상대하겠다고 해서 그냥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정근우는 5회 결승타를 쳤고 최정도 8회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타격감 상승을 알렸다. SK는 10일 에이스 조조 레이예스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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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