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윤성환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3피안타 6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호투를 뽐낸 윤성환은 지난달 3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3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던 아쉬움을 떨쳐냈다. 삼성은 투타의 완벽 조화 속에 한화를 8-2로 제압했다.

윤성환은 경기 후 "첫 등판 때 패해 (김태한, 김현욱) 두 코치님께 너무 죄송했다. 그래서 두 코치님께 승리를 바치고 싶었다. 그 부분이 가장 기쁘고 시범경기와 첫 경기 부진했는데 잘 하려고 하다 보니 힘이 들어간 것 같다. 1주일간 준비 잘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포크볼을 구사했는데 아직 원하는대로 제구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사사구없이 잘 던졌고 초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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