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GSL 오픈시즌1을 시작으로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도입한 이후 스타크래프트2 종목으로 가장 수입이 좋은 프로게이머는 '프통령' 장민철(22, SK게이밍)이다. 프로토스로는 유일하게 GSL 2회 우승자인 그가 거둔 수입은 무려 36만 5713달러(한화 4억 1691만원)이다.
자유의날개 시절에는 무적으로 불렸던 스타크래프트2 상금랭킹 1위인 장민철이 GSL 첫 관문에서 낙마했다. 장민철 뿐만 아니라 임재덕 이승현과 함께 스타2 대표저그인 박수호(MVP)도 함께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장민철과 박수호는 9일 서울 삼성동 강남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WCS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 코드S' 32강 B조 경기서 각각 패자전과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최병현(LG IM)에 이어 16강행 티켓을 잡은 신재욱(웅진)은 깜짝 대반란을 멋지게 완성했다.

군단의 심장으로 시즌이 시작되고 개인리그 시스템이 통합되면서 어느 정도 변화가 예고됐지만 놀라운 사건이었다.
이변의 첫 시작은 장민철이 알렸다. 첫 상대였던 신재욱에게 0-2로 무기력하게 완패를 당하고, 패자조로 내려간 장민철은 패자전에서 1세트를 승리하며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박수호에게 1-2로 무너지며 탈락했다.
장민철에 이은 박수호의 탈락도 충격적이었다. 임재덕 이승현과 함께 e스포츠 연맹쪽 저그의 대표주자인 박수호의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날개 시절 상금 수입은 20만 6778달러 (한화 2억 3572만원)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박수호는 첫 상대인 최병현에게 1-2로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갔지만 특유의 끈끈함을 살리면서 장민철과 패자전을 2-1로 승리하면서 16강 도전의 기회를 다시 잡았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신재욱의 전략에 말리면서 1세트를 패배하면서 불리하게 출발했고, 56분 10초간 난타전으로 진행된 3세트서 간발의 차이로 패배하면서 16강 진출 대신 코드A행 티켓을 손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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