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두산, 선두 KIA 꺾고 공동 3위.. 한화 8연패, NC 6연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09 23: 37

두산이 접전 끝에 선두 KIA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와 NC는 시즌 첫 승 신고에 다시 실패했다.
두산은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에 힘입어 11-4 승리를 거뒀다. 시즌 5승(3패)째. LG도 NC를 꺾고 5승3패가 되고 넥센은 SK에 패해 5승3패가 되면서 서울 연고 3팀이 나란히 3위에 위치했다.
두산과 KIA의 경기는 홈런만 5방이 터진 '대포쇼'였다. KIA가 1회 2사 2루에서 터진 나지완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2회 이종욱의 비디오 판독 스리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가 7회 4-4로 균형을 맞추자 두산은 8회 시즌 2호 백투백(양의지-고영민) 포함 홈런 3개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8회에만 7점을 뽑은 두산은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갔다. KIA의 약한 불펜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양현종의 4⅔이닝 무실점 호투는 그나마 위로거리. 두산 선발 노경은은 6⅔이닝 8피안타(1홈런) 6탈삼진 4실점으로 2승째 사냥에 실패했다. 민병헌은 이날 홈런 포함 4안타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8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넥센에 2-0 완승을 거뒀다. 최정은 이날 이보근을 상대로 8회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를 홈으로 부른 삼성은 유창식을 상대로 1회에만 5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거머쥐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믿었던 선발 유창식의 부진으로 불펜 문제에 이어 선발 문제까지 안게 됐다. 개막 8연패에 위축된 분위기도 풀어야할 숙제다.
LG는 잠실에서 만난 NC에 초반 3점을 뽑았으나 4회에만 4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4회 정주현의 동점타, 이진영, 박용택의 연속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LG는 6-5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7회말 2점, 8회말 1점을 더해 9-5 승리를 장식했다. NC는 처음 밟은 천연잔디에 실책 4개를 저지르며 6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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