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어린시절 부모님 이혼위기, 지금은 닭살커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4.10 00: 14

래퍼 쌈디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위기를 겪었지만 어머니의 현명한 대처로 현재까지 가정을 지키고 있음을 밝혔다.
쌈디는 9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아버지가 성격이 좋으셔서 거절을 잘 못했고 그래서 부모님의 결혼 초창기에 빚, 보증, 대출이 많았고 가정에 위기가 왔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돈을 모으면 아버지가 날리는 게 반복됐다는 게 쌈디의 말. 그는 "어머니가 모르는 번호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을 정도였다. 혹시나 해서 전화를 받으며 역시나 은행이었고 결국 어머니가 화가 나서 나와 동생을 데리고 집을 나가셨다"고 밝혔다.
가출 이후 쌈디의 어머니는 남편을 찾아가 이혼을 요구했고 그렇게 가정이 깨지는가 싶었다. 쌈디는 "뒤돌아서 가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정말 슬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쌈디의 부모님이 한집에 모였고 드라이브를 나가면서 관계가 개선될 수 있었다. 쌈디는 "다녀오신 이후 어머니가 밥을 차리셨고 아버지는 출근하셨다. 평상시대로였다"며 "힘든 상황이라 이혼하고 싶었지만 아이들 아빠였고 어머니가 '그래도 나는 네 편이다'라고 해주시곤 했다"며 이 말이 가정을 현재까지 지킨 힘이 됐다고 알렸다.
위기를 겪었지만 현재 부모님은 누구보다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계시다고. 쌈디는 "가족끼리 사용하는 카카오톡 채팅창이 있는데 엄마 아빠의 대화를 보면 가관"이라며 행복한 부모님의 사이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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