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경기 초반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SK에 져 4연승에 실패했다.
넥센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2-0으로 패했다. SK 좌완 선발 크리스 세든(30)에게 탈삼진 9개를 당하는 등 타선이 침묵했다.
넥센에도 기선제압을 할 수 있는 득점 찬스는 있었다. 바로 2회초다. 넥센은 선두타자 강정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다음 타자 이성열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 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넥센은 번트가 아닌 강공을 택했다. 하지만 볼카운트 2-0에서 김민성이 때린 타구를 SK 좌익수 이명기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다이빙 캐치했다. 계속된 찬스에선 2루 주자 강정호가 견제사를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넥센에는 2회초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공격이었다.
넥센은 3회에도 찬스를 잇지 못했다. 1사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서건창의 2루 도루시도가 SK 배터리에게 읽혔다. 세든은 곧바로 1루로 견제했고 서건창은 2루 베이스 터치를 들어온 유격수에게 아웃당했다.
이날 넥센 타선은 세든 공략에 실패했다. 그래서 2회초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2회초 선취득점에 성공했다면 세든에게 압박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번트 등 세든을 흔들 수 있는 카드를 사용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선취득점은 경기 흐름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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