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스완지, 스폰서십 '한중일 삼국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10 06: 59

'기라드' 기성용이 활약중인 스완지 시티의 2013-2014 유니폼 스폰서십이 '한중일' 삼국지의 경쟁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스완지 시티가 판매하고 있는 유니폼 스폰서십 패키지는 유니폼에 스폰서 로고 노출(정중앙)뿐 아니라, 원정 유니폼 색상을 후원사 컬러로 바꿔 브랜드 노출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파격적인 옵션을 가졌다. 그 외 홈경기 LED 광고판, 선수입장 게이트, 인터뷰 백월(Back Wall) 등에도 로고가 함께 노출된다.
현재 책정된 가격은 300만 달러(약 33억 원)을 약간 상회하는 금액으로 첼시 후원사 삼성의 연간 약 200억원 후원금에 1/6수준이며 현재 스완지시티보다 낮은 순위의 풀럼이나, 강등권에 있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보다도 적은 금액이다.

스완지 시티가 기존의 32RED와 계약을 해지한 이유는 간단하다. 어린이들까지 광고효과가 나와야 할 메인 스폰서십이 베팅업체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스폰서십은 지양한다는 것이 구단의 입장. 스완지 시티는 현재 베팅, 카지노, 주류업체의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일단은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32RED와 계약을 해지한 이유와 같다.
현재 일본과 중국 기업들이 스완지 시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완지 시티 구단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의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적은 금액으로 굉장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의 IT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이 대단하다. 또 미국에서도 현재 스폰서십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의 반응로 이어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성용의 활약과 함께 스완지 시티의 가치가 굉장히 올라갔다.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고 내년 시즌에는 유로파리그에도 진출하게 된다"면서 "따라서 광고효과는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 구단은 한국 기업들의 관심도 바라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의 최고 선수가 기성용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현재 메인 스폰서는 아니지만 스완지 시티의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 IT 기업은 큰 광고 효과를 봤다. 또 한국인 홍보 마케팅 담당자가 있어 구단과 커뮤니케이션에 큰 문제가 없다. 그만큼 한국기업이 스완지 시티와 스폰서십 체결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계자는 "한국기업들도 서서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형상이다"라면서 "국내 선수가 활약하고 있고 세계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서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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