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베니테스(53) 첼시 감독이 언젠가는 리버풀로 복귀하고 싶어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베니테스 감독이 리버풀로의 복귀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당장 리버풀 감독으로 복귀한다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리버풀 감독직에 다시 앉았으면 한다는 바람일 뿐이다.
2004년 여름부터 2010년 여름까지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던 베니테스 감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그는 리버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리버풀 팬들의 영웅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신세는 임시 감독 뿐이다. 물론 정식적으로 첼시의 감독이기는 하지만 영국 언론들은 단기 계약을 맺은 베니테스를 지칭할 때 대행(interim)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있다. 이 때문에 베티네스 감독은 자신의 전성기였던 리버풀 시절을 그리워하는 듯 하다.
베니테스 감독은 "나는 (리버풀로) 돌아갈 것이다. 거의 확실하다. 내 아내와 딸은 여전히 리버풀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내 생각은 항상 경쟁적인 팀이 되도록 훈련을 시키는 것이다. 잉글랜드에서도 가능하지 않겠나. 우리가 기다리고 지켜만 본다면 모든 것은 계산대로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더 선'은 리버풀이 베니테스 감독과 결별한 이후 그 어떤 감독도 팀을 우승권에서 다투도록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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