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뺀 강호동, '예체능' 첫방 어떠셨나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4.10 08: 17

강호동, 땀 맛 제대로 봤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 9일 첫 방송했다. 방송 복귀 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강호동이 절치부심 끝에 선보인 新 무기다. 전작인 북토크쇼 '달빛프린스'가 표류 끝에 침몰한 데 이어 새롭게 던진 승부수다.
첫 회 반응은 기대이상이다. 방송 직후 포털 검색어에는 '우리동네 예체능'과 이날의 게스트 조달환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각종 SNS에도 호평들이 잇따르고 있다. 6.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SBS '화신'(4.9%)을 누르고 단숨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첫 회는 예고한대로 일반인과 멤버들의 스포츠 대결로 꾸며졌다. 첫 종목은 탁구. 고정 MC인 강호동과 이수근, 최강창민이 즉석에서 섭외한 개그맨 김병만과 박성호, 샤이니 민호, 배우 조달환 등과 한 팀을 이루고 '상도동 탁구 동호회'와의 대결을 준비했다. 이날은 본격 대결에 앞서 멤버를 꾸리고 연습을 하고 상대팀의 전력을 염탐하는 MC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일단 '우리동네 예체능'은 스튜디오와 야외를 오가며 다양한 그림을 뽑아냈다.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 등 MC들이 탁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뛰고 땀을 흘리며 에너지를 뿜어냈다. 또 김병만, 박성호, 조달환 등 깜짝 게스트들이 등장해 의외의 탁구 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호동은 특유의 함성과 에너지를 맘껏 표출하며 메인 MC로서의 몫을 다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이수근과 최강창민의 재기발랄 예능감도 무난했다. 각기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미 호흡을 맞춰봤던 세 사람은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뤄내며 편안한 그림들을 만들어냈다.
일반인들과의 스포츠 대결이라는 전체 콘셉트도 흥미를 자극하기 충분했다는 평. 이예지 PD는 '안녕하세요'에서의 연출력을 살려 일반인들이 함께 호흡하는 버라이어티의 흐뭇한 그림을 스케치했다. 아직 일반인들과의 본격 대결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다음 주 2회에 펼쳐질 승부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탁구라는 생활체육을 조명한 것 또한 합격점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를 통해 평소 접하지 않았던 탁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SNS, 관련 기사 댓글에는 절치부심한 강호동의 신작을 호평하는 의견들이 쇄도했다. "이제야 강호동답네. 완전 흥미진진", "강호동 씨, '1박2일' 때 생각 많이 나네요. 파이팅이 넘칩니다", "탁구 배우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승부욕이 눈에 보인다", "기대 안 했는데 우연히 보다가 빠져들었네요. 강호동 이수근 조합 좋아요" 등과 같은 글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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