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만 생각하고 있다".
김보경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챔피언십(2부리그) 37라운드 반슬리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67분을 소화했다. 김보경은 후반 14분에 코너킥을 차 벤 터너의 선제골을 도우며 도움 1개를 기록, 카디프 시티의 1-1을 이끌었다.
후반 14분 김보경은 오른쪽 코너에서 크로스를 올려 먼 포스트에 있던 터너에게 연결, 터너는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디프 시티는 후반 51분 스테판 포스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이날 김보경은 맹활약 했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던 김보경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듯이 빠른 몸놀림을 선보였다. 김보경은 전반 초반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몸맞고 튀어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2대1 플레이를 통해 화려한 드리블 능력도 선보이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만약 이날 승리를 챙겼다면 승격 확정이 더 빨라졌을텐데 조금 늦어지게 된 상황. 하지만 김보경은 팀 승격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보경의 에이전트인 지스포츠 권상선 팀장은 "점점 팀 플레이에 녹아들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전반에 맹활약하면서 자신의 장기를 완전히 선보였다"면서 "다만 후반에 (김)보경이와 교체된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선수단 전체가 승격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팀장은 "김보경은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승격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다.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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