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라와, 승리 놓치자 주심에게 '불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10 09: 36

우라와 레즈(일본)가 전주 원정에서 승리를 놓치자 주심에게 불만을 표했다.
우라와는 지난 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조별리그 F조 4차전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2-2로 비겼다. 우라와는 전반 7분 만에 2골을 넣고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후반전에 잇달아 2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만 획득했다. 1승 1무 2패(승점 4)를 기록한 우라와는 전북(승점 6)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3위에 머물러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전반전에만 해도 우라와는 2골을 넣은 덕분에 여유롭게 경기를 했다. 하지만 그 여유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북이 힘을 내세워 공격을 시도하자 조금씩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한 것. 결국 우라와는 후반 들어 에닝요에게 골을 내준 이후 일방적인 방어를 하기에 급급했다. 결국 우라와는 종료 직전 서상민에게 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우라와는 승점 3점을 놓친 것을 이날 주심을 본 우즈베키스탄의 블라디슬라프 체이틀린 때문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우라와의 한 선수는 후반전에 시도한 정당한 태클이 왜 반칙이라고 판정된지 의문을 표하며 "무엇 때문에 전반과 후반의 기준이 그렇게 바뀌었는지 불가사의하다"고 말했고, 다른 선수는 "의문사항이 많다"고 불만을 표했다.
'스포츠닛폰'은 체이틀린 주심의 행동이 우라와의 상승세를 무너뜨리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체이틀린 주심은 전북에도 다소 불리한 판정을 많이 내렸다. 특히 전북 공격수들은 우라와 수비수들이 유니폼을 잡아 당기는 등 반칙성 플레이를 계속함에도 주심의 지적이 없자 지속해서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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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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