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서 유선보다 빠르게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SK텔레콤은 10일 국내 최초로 LTE-A(Long Term Evolution Advanced) 망 개통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CA(Carrier Aggregation,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네트워크와 스마트폰을 통해 LTE-A 서비스를 시연해 보였다.
LTE-A 서비스는 LTE보다 빠른 이동통신 기술로, 최대 15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기존 LTE75 Mbps보다 2배 빠른 속오이며 일반으로 가정에서 이용하는 유선 광랜(100Mbps)보다도 빠르다.

약 800MB의 영화 다운로드시 LTE-A를 이용하면 43초가 걸리며 3G는 약 7분 24초, LTE는 약 1분 25초, 유선(광랜, 100Mbps)은 1분 4초가 소요된다(각 서비스 별 최고속도 기준).
SK텔레콤이 계획대로 오는 9월쯤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무선 데이터 통신이 유선 데이터 통신 속도를 넘어서는 것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가 된다.
SK텔레콤은 LTE-A 서비스 구현을 위해 CA의 전제조건인 멀티캐리어(MC)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미 서울 및 광역시 주요 지역과 전국 158개 대학가에 MC망을 구축했으며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전국 시 단위 주요 번화가 등 주요지역으로 MC망을 확대 구축하고 있다. 상용화와 함께 전국의 모든 MC망을 LTE-A 망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대용량 Full HD·3D 콘텐츠, 유무선 연동 게임 등 LTE로 태동된 모바일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 LTE-A로 무선과의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도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SK텔레콤은 2세대 CDMA, 3세대 WCDMA(HSDPA), 4세대 LTE네트워크 모두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한 데 이어 LTE-A망도 최초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LTE는 향후 상당 기간 동안 무선통신의 핵심 네트워크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ICT의 핵심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사명감으로 LTE-A 최초 도입에 머물지 않고 더욱 빠르고 스마트한 Network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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