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차우찬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2010, 2011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차우찬은 지난해 두 차례 2군 강등의 아픔을 겪는 등 6승 7패 2홀드(평균자책점 6.02)로 시즌을 마감했다. 데뷔 첫 15승 등극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올해 이유불문하고 잘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목표는 두 가지. 올 시즌 이루지 못했던 데뷔 첫 15승 고지 등극과 한국시리즈 3연패다. 10일 대구 한화전은 두 가지 목표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1⅔이닝을 던져 2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9일 경기에서 한화 마운드를 맹폭하며 8-2로 이겼다. 타선의 집중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타선이 힘을 발휘한다면 차우찬의 시즌 첫 승 사냥도 어렵지 않을 듯. 다만 김태균, 김태완, 최진행 등 한화의 우타 거포 3인방을 조심해야 한다.
8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한국 무대 진출 3년째를 맞이한 바티스타는 지난 시즌 도중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4.76)를 떠안았다.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선전했으나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첫 승이 물거품됐다. 그리고 4일 대전 KIA전에서는 6⅓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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