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최근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는 경향성에 발 맞춰 차기 ‘아이폰’을 다양한 화면 크기로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BGR과 야후뉴스는 10일 “아이폰5S가 여러 화면 크기로,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브라이언 화이트 토페카 캐피털 마켓(Topeka 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5S는 ‘적어도’ 2가지 화면, ‘아마도’ 3가지 종류의 화면크기로 출시할 것”이라고 최신 이포트에서 주장했다.
그 이유로 “우리는 이제 크기가 하나뿐인 아이폰이 모든 사람들에게는 매력이지 않다는 사실을 안다. 애플 역시 잠재적인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존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다음 아이폰 가격에 대한 예상도 내놨다. 그 분석에 의하면 저가형 아이폰은 250달러(약 28만 5000원)에서 300달러(약 34만 1000원) 정도가 알맞으나, 실제 가격은 300달러에서 350달러(약 40만 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이 중국시장을 비롯한 저가 시장을 공략하면서도 애플의 브랜드와 수익율을 적정히 유지할 수 있는 가격이기 때문이다.
애플과 비교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크기와 성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출시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에 대해 RBG 캐피탈의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시리즈의 ‘다양한 크기 전략’이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연내 스마트폰을 7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스마트폰 시장을 집어삼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공략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애플이 그동안 최신 사양의 아이폰만 고수하던 전략을 수정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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